24절기 유래와 띠가 바뀌는 기준일 날짜는?

안녕하세요.

먼저 양력은 "태양"을 보고 만든 시간을 나타내는 날짜로 현재 대부분의 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달력입니다.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1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을 1년으로 정해 만든 양력에 비해 "음력"은 "달"이 지구를 1바퀴 도는 공전 주기를 1달로 정해 만든 달력입니다.

대한민국도 현재 양력을 사용하고 있지만 1896년까지는 음력 달력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음력에는 오차가 존재합니다.

달이 지구를 12바퀴 돌아 주는 기간은 약 354일로 음력은 1년에 약 11일의 오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음력에는 2년이나 3년 만에 1달을 추가하는 윤달을 만들었습니다.

윤달을 추가하지 않는다면 음력은 계절의 오차가 생기게 되어 달력으로 의미가 없어지게 됩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음력은 정확히 계절적 구분이 어려웠고 농업이 국가의 근본인 농경사회에서 더욱 정확한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이에 태양의 황도상 위치에 따라 계절적 구분을 더욱 정확히 하기 위해 24절기(二十四節氣)를 만들었습니다.

24절기는 양력 2월 4일 또는 5일 봄의 시작인 입춘(立春)을 시작으로 우수(봄비가 내리고 싹이 남), 경칩(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남), 춘분(낮이 길어짐), 청명(봄 농사의 준비), 곡우(농사 비가 내림)로 봄이 끝납니다.

그리고 5월 5일이나 6일 여름의 시작인 입하(立夏)부터 소만(농사시작), 망종(씨 부리기), 하지(낮이 가장 긴 날), 소서(더위의 시작), 대서(더위가 가장 심함)까지 여름입니다.

8월 7일이나 8일 가을의 시작인 입추(立秋)부터 처서(더위는 식다), 백로(이슬이 내리기 시작), 추분(밤이 길어짐), 한로(찬이슬이 내림), 상강(서리가 내리기 시작)으로 가을이 끝납니다.

11월 7일 또는 8일 겨울의 시작인 입동(立冬) 그리고 소설(얼음이 얼기 시작함), 대설(큰 눈이 옴), 동지(밤이 가장 긴 날), 소한(추운 시기), 대한(가장 큰 추위)의 24번째 절기로 끝이 납니다.

24절기를 음력을 기준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24절기는 태양을 보고 만들었기 때문에 양력과의 날짜와 가깝습니다.

그리고 띠가 바뀌는 기준일은 24절기의 첫 번째 절기인 "입춘(양력 2월 4일 경)"으로 역법상 새해가 열리는 날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