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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수원 노송지대와 지지대고개의 지명 유래

펙트콜 2018. 11. 14. 13:44

안녕하세요.


조선의 22대 임금인 정조대왕은 뒤주에 갇혀 비극적인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 사도세자에 대한 효심이 지극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정조대왕은 왕위에 오른 후 아버지 사도세자를 장헌세자로 추숭하고 1789년 10월 현재 화성시에  "융릉"으로 옮겨 조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융릉"에 참배를 갈 때마다 현재의 "노송지대"의 위치를 거치게 되었는데 당시 정조대왕이 내탕금(임금의 개인 재산)을 하사하여 이곳 주변에 소나무 500그루, 능수버들 40그루 등을 심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이후 당시에 심었던 소나무를 후대에 이르러 보존하고 가꾸면서 소나무 숲이 되었고 오랜 시간 후에 이곳이 노송지대"老松地帶"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노송지대 주소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769번지에서 아래로 이어지는 소나무 숲으로 국유지이며 1973년 경기도 기념물 제19호로 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또한 "노송지대"에서 조금 더 서울 쪽으로 올라가면 경기도 의왕시 왕곡동과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사이에 "지지대고개"라고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


서울에서 이 고개를 넘으면 바로 수원으로 진입하게 되며 또한 노송지대로 연결됩니다.



지지대고개 지명 유래는 정조대왕이 아버지 장헌세자(사도세자)의 왕릉을 찾을 때마다 고개에서는 묘가 보이는데 가는 시간이 너무 더디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또한 다시 돌아갈 때는 이 고개를 넘으면 다시는 아버지 사도세자 왕릉이 보이지 않아 이곳에서 한참을 머물러 바라보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로 이곳 고개에 이르면 임금의 행차가 매우 느려지는 곳이라 하여 <느리다 지"遲>의 한자를 두 번 반복해 지지대"遲遲臺"고개라고 불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곳 지지대 고개 정상에 정조대왕은 장승과 표석을 세웠으며 1807년, 순조 7년에 지지대비와 비각을 만들었다고 전해집니다. 


이곳도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주소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산 73입니다.


이곳의 유래를 통해 정조대왕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효심의 마음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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